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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2021 편입합격 후기

by 비원(Be one) 2021.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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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21년 편입시험을 통해 국민대학교로 편입했습니다.

합격한 지 4개월쯤 지났는데 그동안 수업 듣고 동아리 활동에 바빠서 지금에서야 후기를 올리게 되었네요.

간단하게 후기와 공부 팁 등을 알려드릴 테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1. 편입계기

편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편입을 하는 이유는 둘 중 하나입니다.

대학이 마음에 안 들거나, 학과가 마음에 안 들거나

저는 대학이 마음에 안 들어서 편입을 준비했던 케이스입니다.

 

저는 고등학생 시절 정보보안에 관심이 생긴 이후 내신보다 컴퓨터 공부에 올인하였습니다.

내신을 뒷전으로 했으니 당연히 학교 성적은 5~6등급이었고, 수능도 4~5등급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컴퓨터를 배우고 싶었기 때문에 지방에 있는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하였습니다.

 

지방대를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지방대가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더라고요.

집과의 거리도 멀고, 아무래도 지방대생은 공부를 안 한다는 사회적 편견이 좀 심하더라고요.

물론 열심히 하는 사람은 장학금도 받고 대기업도 갑니다.

 

아무튼 저는 그런 거보단 학교생활이 재미가 없었던 게 큰 계기였습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를 독학해서 그런지 수업이 너무 쉽게 느껴져 공부를 조금만 해도 A+ 받고, 연구실 생활을 하느라 오전에는 수업 듣고 오후에는 연구실에 있다가 기숙사 와서 자는 생활을 계속하다 보니 조금 인생이 루즈하다고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자극이 없을까 해서 고민하다가 다른 대학에 가면 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편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재수보다 편입을 선택한 이유는 제 나이도 있고, 편입은 수능에 비해 과목수가 적었기 때문입니다.

 

2. 편입의 장단점

편입과 수능은 장단점이 확실히 구분됩니다.

그래서 본인에게 맞는 게 무엇인지 잘 생각하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편입의 장점은 수능에 비해 시험 과목수가 적다는 겁니다.

문과계열은 영어, 이과계열은 수학+영어만 보면 됩니다.

물론 대학마다 자기소개서, 면접, 어학성적 등 다른걸 보기도 합니다만 극히 일부입니다.

수능이 국영수탐+한국사 총 6과목을 준비하는데 비해 준비할 과목 수가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편입은 3학년으로 입학하기 때문에 2년만 다니고 졸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나이가 좀 어리고 신입생 생활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에겐 단점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처럼 군대를 다녀오고 나이에 조금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에겐 장점이 될 겁니다.

 

편입의 단점으로는 난이도가 높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수능은 고등학교 난이도의 시험이고, 편입은 대학교 난이도의 시험이라서 편입 난이도가 더 높습니다.

특히 편입영어는 가장 어려운 영어라고도 합니다. 단어가 진짜 난해해요...

대신 개인적으로 편입수학은 수능보다는 조금 쉽다고 생각합니다. 

공식과 풀이법만 익히면 80%는 풀리는 난이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단점으로는 3학년으로 입학하기 때문에 졸업학점을 채우기 빡세다는 겁니다.

저도 지금 졸업학점 채워야 해서 7과목+계절학기를 풀로 들어야 합니다...

 

이러한 기타 장단점들을 파악하시고 본인에게 맞는 선택을 하셔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습니다.

 

 

3. 편입 준비과정

저는 강남 K학원에 다니며 준비했습니다.

원래는 인강을 들으려 했는데 부모님이 하도 현강을 들으라 하셔서 현강으로 들었습니다.

간혹 커뮤니티에 인강이 좋냐 현강이 좋냐 묻는 글이 있는데 본인에게 맞는 걸로 선택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저는 집에서 공부하는 게 좋아서 인강이 맞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에서 강남까지 조금 거리가 있어서 왔다 갔다 하는 시간도 아깝고, 갔다 오면 피곤해서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고요.

 

간혹 독학을 고민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어지간하면 독학은 비추천합니다.

공부할 범위가 많아서 뭐가 중요하고 뭐가 중요하지 않은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학원의 도움을 받는 게 효율성이 좋을 듯합니다.

 

4. 팁

팁이라고 할 거까지는 없는데 제가 느끼고 도움이 된다 싶은 것만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먼저 잠을 줄이라고들 하는데 저는 잠을 잘 자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억지로 잠 줄이다가 건강도 잃고 컨디션도 나빠져서 오히려 공부에 집중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침잠이 많으신 분들 챌린저스 어플로 기상미션을 하시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챌린져스는 미션에 돈을 걸고, 미션의 달성률마다 돈을 환급받는 어플로 돈이 아까워서라도 일찍 일어날 겁니다.

저도 10만원씩 걸고 했었습니다.

100% 달성하면 추가 환급도 되니 돈 벌고 좋죠.

이 외에도 공부 미션 등도 있으니 잘 활용하시면 도움될 겁니다.

 

그리고 공부하는 시간에는 핸드폰을 어플로 잠궈두시는게 좋습니다.

요즘 핸드폰 잠그는 어플도 많더라고요. 

그거 다운받아서 잠궈두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고, 핸드폰에 대한 잡생각이 사라져서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공부하는 시간을 타이머로 기록하는게 좋습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시간개념이 조금 없어집니다.

1시간 공부했는데 마치 3시간 공부한거처럼 지치고 그럽니다.

그럴때 기록해둔 시간을 보면서 아직 1시간 밖에 안지났다는 걸 인식해야 좀 덜 지치는거 같습니다.

기록 안해두면 내가 지금까지 몇시간 공부한지 몰라서 마치 많이 공부한거처럼 몸이 착각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자기전에 오늘 하루 공부한 시간을 체크하면서 목표를 넘겼으면 뿌듯해하고, 넘기지 못했으면 조금 반성하면서 내일 공부를 각오하는 것도 좋은 습관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부는 매일 조금씩이라도 해두는게 좋습니다.

추석 같은 공휴일에도 최소 1시간 정도만 공부를 해두는게 좋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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